제가 다니던 회사역시 시스코장비를 취급했기 때문에.. CCIE 가 필요했었죠.. 작년 2월 어느날이었습니다. 저희 이사님이 저를불러 팀을 구성해 한번 공부를 해보라고 하시더군요..그니까..제가 팀장이 된거죠..그래도 대기업에 입사할 정도면 알아주는 학벌에 알아주는 실력들이니까.(저는 빼고요) 다들..실력있는 엔지니어들이 즐비한데 그중에서 4명을 선출한다는게 그렇게 쉽지는 않았죠..암튼 우여곡절끝에..팀을 구성했죠 그니까..저까지 다섯명이 한팀이 되서 CCIE 를 준비하는거죠..우선 필기를 합격해야 하니까..필기준비부터 했죠..내용이 워낙방대하고 또 문제의 난이도도 높아서 보통 하는 얘기로 세번은 떨어져야 된다고들 하더군요 물론 전 그전해에 미국에 교육받으러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필기는 합격한 상태였구요..물론 업무는 해야하니까.. 업무시간 전에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5:30 부터 8:30 까지...그때가 2월이었는데 다섯시 반에 회사에 가려면 전 집에서 4시반에는 나와야하거든요..정말 하루에 두세시간 밖에 못자가면서 내가 왜 이런짓을 하나 하는 생각도 여러번 했죠..정말 학교다닐때보다 더 열심히 했죠..나머지 SE들도 힘들어하는 기색이었는데 제가 먼저나와서 기다리니까.. 안나올수도 없는거죠..(제가 젤 대빵였거든요)한달간의 정말 피나는 노력이 이어졌고..드디어 시험 보는날....시험은 미국 시스코에서 직접 작성되어서 인터넷으로 다운받아서 컴퓨터 상에서 보는 방식인데...시험을 보기위해선 시스코에서 인증한 공인 시험기관으로 가서 시험을 보거든요.. 아마 강남어디였을거예요.. 가는 전철에서도 우리는..아무말도 못하고 긴장속에서 책만을 뒤적였죠..
약 120분동안에 100문제를 풀어야하는데..(물론 전부 영어죠) 객관식이긴 하지만 멀티플 쵸이스라서 답이 하난지 아님 여러갠지를 우선 알아야하고..여러개인경우에는 한가지만 빠트려도 무조건 오답처리되니..이건 주관식보다 어렵더군요..거기다가 한문제가 모니터 화면에 가득찰 정도인데..한문제에 배정된 시간은 1분정도이니..해석하다가 끝나는 사람도 있다고 그러더군요.. 끝까지 문제를 풀고나서 완료버튼을 누르면 그자리에서 채점이되서 합격과 불합격을 알려주죠.. 결과는 어떻게 됐냐구요..?? 그건 담에 알려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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